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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속 그림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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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몽파르나스의 전설_아메데오 모딜리아니(Amedeo Modigliani)
writer EJONG (ip:)
  • date 201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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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종입니다.



긴 목, 긴 얼굴 그리고 눈동자가 없는 텅 빈 두 눈의 초상화..


3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버린 비운의 천재 화가

모딜리아니의 그림을 떠오르실 텐데요.


모딜리아니는 이탈리아 출생 화가로

파리 몽파르나스에서 활동하면서 전설로 불리기도 했어요.


사람을 사로잡는 매력은 그림뿐만 아니라 외모와 위트 있는 말솜씨에서도 보여주었죠.


오늘은 짧지만 영화 같은 삶을 살았던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아메데오 모딜리아니(Amedeo Modigliani)

1884.07.12-1920.1.24



 

 


Head of a Woman with a Hat 1907



 


Portrait of a Woman 1908





아메데오 모딜리아니는 1884년 이탈리아 리보르노에서 태어났습니다.


선천적으로 약하게 태어났던 모딜리아니는 미술 공부를 하던 시기

늑막염에서 폐결핵으로 진행되어 공부를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피렌체, 베네치아 등에서 미술사를 공부하며 1906년

프랑스 파리 몽마르뜨로 거처를 옮기면서 화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죠.


금전적으로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매력적인 외모와 위트 있는

말솜씨로 수많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모딜리아니는

쉽게 그림 모델을 구할 수가 있었어요.





 


여인의 두상 1910



 


두상 1912-1914

 



두상 1912


 

몽마르뜨 언덕에서 생활을 청산하고 몽파르나스 지역으로 자리를

옮긴 모딜리아니는 조각에 전념을 하기 시작합니다.


모딜리아니는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조각을 하는 것을 더 매력적으로 생각했어요.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앓았던 결핵으로 조각을 하면서도 나오는 석재 가루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다고 합니다.


 모딜리아니가 남긴 조각 작품은 약 30여 점으로 현재에 와서는 굉장히 희소가치가 있어졌어요.





 


Beatrice Hastings 1915


 


Little Louise 1915





비싼 재료비와 더욱 나빠진 건강 상태로 조각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조각에서 표현했던 특징들은 그대로 화법으로 반영이 되었어요.


더욱 간결해진 이목구비와 긴 타원형 얼굴은 모딜리아니의 특징이 되었죠.


평면적이지만 조각에서 보이던 독특한 조형감이 느껴집니다.




 


Female nude 1916


 


Reclining nude with Arms Folded under Her Head 1916


 


Nude seating on a sofa 1917



 



Reclining nude 1917





모딜리아니는 1917년에서 1919년 사이 여성의 누드화를 많이 그렸습니다.


표현이 많이 절제된 그림에서는 관능적인 여성의 신체가 더 눈에 띄는데요.


그림을 그리는 모딜리아니를 유혹하는 눈빛을 보내고 있는 듯한

모델은 에로틱한 분위기와 나른함까지 풍겨집니다.


그러나 베르트 베이유의 갤러리에서 열었던 전시장에선

누드 작품이 미풍양속을 해친다는 이유로

전시회는 오픈 한지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문을 닫아야만 했었죠.



이것이 모딜리아니의 첫 번째 개인전이자 마지막 전시였습니다.




 


잔느 에뷔테른




수많은 여성들과 사랑 나누고 술과 마약에 빠져 병세는 점점 악화되었지만

잔느 에뷔테른이라는 여인을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미술학도였던 잔느는 가난하고 반항아적인 모딜리아니에 이끌려

작품 모델이 되어주었죠.



 


Jeanne Hebuterne 1918



 


Portrait of Jeanne Hebuterne 1918



 

방탕했던 과거의 모딜리아니를 잔느의 가족들은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극심한 반대에도 둘의 사랑은 더욱 깊어갔고 잔느는 딸을 낳게 됩니다.


이시기는 모딜리아니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때라고 할 수 있었어요.


잔느의 초상화를 보면 모딜리아니가 잔느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느껴집니다.


사랑스럽고 밝은 성격의 잔느에게 영향을 받았던 모딜리아니는

이시기 소년, 소녀, 아이들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Portrait of Jeanne Hebuterne 1918



 



Portrait of Jeanne Hebuterne in a large hat 1918


모딜리아니의 초상화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눈동자가 없는 것인데요..


잔느는 자신의 초상화에도 눈동자가 없는 것에 궁금해했고 모딜리아니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해요.



"내가 당신을 영혼까지 모두 알게 되면 그때 당신의 눈동자를 마저 그려줄게요."



텅 비어있는 눈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신비로운 매력을 가지고 있죠.


모딜리아니가 죽기 전에는 잔느의 초상화에 눈을 그려 넣었습니다.






 


Portrait of Anna Zborowska 1919



 


Portrait of Mario Varvogli 1919




​잔느가 아이를 임신하고 둘은 경제적으로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모딜리아니의 건강도 점점 악화되기 시작했죠.


프랑스 니스에서 요양을 했지만 호전되는 것도 잠시 다시 파리로 돌아왔을 때는

더욱 고립적인 생활만 이어졌습니다.



 


Self Portrait 1919





결핵이 점점 심해져 가던 모딜리아니는 그리지 않았던 자화상을 남기게 됩니다.


그동안 자화상을 그리지 않았던 것은 "자신을 마주 보는 살아있는 인간이

앞에 있어야 작업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지만

심각해지는 병세에도 붓을 놓지 않고 자화상을 완성하게 되죠.





 



하지만 모딜리아니는 1920년 결핵성 뇌막염으로 끝내 숨을 거두게 됩니다.


두 번째 아이를 임신 중이던 잔느는 모딜리아니가 죽고 난 이튿날

자살하면서 모딜리아니의 뒤를 따라갔습니다.


죽은 모딜리아니를 바라보며 잔느는 이 말을 남겼다고 하죠.


"천국에서도 당신의 모델이 되어주겠어요.."


그 둘의 애절한 사랑을 지켜보았던 지인들을 둘이 죽은 지 10년 만에

같이 합장시키면서 둘은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도서출판이종/E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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