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을 읽다, 도서출판 이종

이불 속 그림 감상 287

이불 속 그림 감상 287

Maurits Cornelis Escher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셔(Maurits Cornelis Escher)

네덜란드, 1898-1972

오늘 소개해드릴 작가는 그림의 마술사라고 불리우는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셔(Maurits Cornelis Esche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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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셔는 착시현상과 체계적이고 규칙적인 그림을 그린

유명한 일러스트 작가인데요!

1밀리리터도 놓지지않은 정확성 높은 그림 때문에

수학자들이 가장 사랑한 화가가 아닐 수 없다고 합니다.

Hand with Reflecting Spere,1935 ⓒMaurits Cornelis Escher

에셔는 20세기 네덜란드의 화가로

회화와 건축을 전공한 그래픽 아티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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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 그는 인물화와 풍경화, 건축물을 주로 그렸지만

1937년부터 지중해 지역을 여행을 하면서 그라나 알함브라 궁전에서

보았던 타일의 기하학적 대칭 모양에 크게 감명을 받아 수학적 요소를 반영한

'불가능한 그림(impossible pictures)"에 대한 작품세계를 펼치게 됩니다.

Still Life and Street,1937 ⓒMaurits Cornelis Escher

에셔가 그린 최초의 불가능한 그림인 '정물과 거리(Still Life and Street)'에서

어떤 부분이 불가능한지 찾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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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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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 책상 위에 놓인 정물들의 원근법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방 밖의 거리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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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근법을 깨뜨리지 않은 채로  어떻게 이런 자연스러운 안과 밖의 모습을

표현할 수 있었는지 신기합니다~

Drawing Hands,1948 ⓒMaurits Cornelis Escher

에셔는 평면과 입체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테크닉을 선보이며,

2차원과 3차원이 오가는 기묘한 현상을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위 그림은 2차원에는 라인을, 3차원에는 명암을 사용하여

손이 손을 그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작품입니다.

이 그림 역시 에셔의 대표작인데요.

이 작품에서의 포인트는!

2차원이 아닌 3차원이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걸어다니는 사람들을 자세히 보면

오르막길인지 내리막길인지 알 수 없는 계단이 펼쳐집니다.. ⊙﹏⊙ 

결국에는 계속 걸어도 다시 돌아오는 시작점으로 무한반복되는 공간인 것이죠.

그의 작품은 순간적으로 현실과 비현실 사이에서 착각을 불어일으키도록 연출되어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기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Clowns No.21,1938 ⓒMaurits Cornelis Escher

Unicorn No.78,1950 ⓒMaurits Cornelis Escher

Bird and Fish No.84,1951 ⓒMaurits Cornelis Escher

Sea Horse No.11,1938 ⓒMaurits Cornelis Escher

에셔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특징은 

테셀레이션(Tessellation) 기법입니다.

테셀레이션이란?

동일한 모양을 이용해 평면이나 공간을

빈틈이나 겹치는 부분없이 채우는 것을 말합니다.

에셔는 수학적 구상을 통해 하나의 오차도 없이 정확히 계산하여

선과 꼭지점이 교묘하게 맞물릴 수 있도록 배치하였죠.

그의 작품들에는 형태, 모양, 공간에 수학적 요소가 교묘하게 내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테셀레이션을 위한 수학 교육은 받지 않았다고 하네요..

에셔는 테셀레이션 기법에서 더 나아가

서로 대립되는 개념들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상 : Angel and Devil, 1941 ⓒMaurits Cornelis Escher 

하 : Bird and Fish No.84,1951 ⓒMaurits Cornelis Escher

낮과 밤에 날고 있는 새들이 한 공간에 날아다니며

하얀 날개에 두 손을 모은 천사들 속에 검은 악마들이 존재하는

이율배반적인 공간으로 가상과 현실의 기묘하게 연결시켜주는 세계를 담고 있습니다.

Circle Limit Ⅲ,1959 ⓒMaurits Cornelis Escher

이 작품은 수학자들도 인정한

1밀리터의 오차도 놓지지 않은 정확성을 보여주는 그림이라고 합니다.

에셔와 수학자들 간에 인연을 맺어주었던 계기가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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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암스테르담에서 제 10차 세계 수학자 대회 기간에

에셔는 마침 학회장 근처 박물관에서 작품 전시회를 열게 됩니다.

이를 통해 대회에 참석했던 전 세계 수학자들에게 알려지게 되는데,

콕세터와 펜로즈등 여러 수학자들이 에셔의 작품에 깊은 인상을 받게 되고

에셔 작품에 대한 논문을 써서 학술지에 종종 투고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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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서로  Win-win 효과를 얻기도 하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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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들은 에셔에게 새로운 작품 세계에 대한 도전의식을 불러일으켰고,

에셔는 수학자들에게 그의 작품에서 문제에 대한 해답을 발견하여

 이들의 만남은 그들의 삶과 직업을 더 풍부하게 만들었습니다.

Encounter,1944 ⓒMaurits Cornelis Escher

Magic Mirror,1946 ⓒMaurits Cornelis Escher

ⓒMaurits Cornelis Es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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