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현재 위치
  1. home
  2. community
  3. 이불 속 그림감상

이불 속 그림감상

잠들기 전 5분 감성 충전

게시판 상세
subject 이상원 화백 (이불 속 그림 감상 31)
writer EJONG (ip:)
  • date 2017-11-06
  • like 추천하기
  • view 263
rating 0점



이불 속 그림 감상 31

이상원 화백




사진출처 : 세계일보



이상원 화백

1935 강원도 춘천 출생


간판장이에서부터 시작한 독학 작가.

한국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중국 미술관과 상하이 미술관에 초대되어 전시.

1999년 국립 러시안 뮤지엄(상트 페테르부르크 소재) 초대전.

그 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안중근의사기념관,

연해주주립미술관, 중국미술관, 국립러시안뮤지엄, 상하이미술관,

국립트레챠코프미술관 작품 소장










<'동해인' 시리즈>




동해에 사시는 노인분들을 그리신 시리즈입니다.












이상원 화백의 그림은 눈에 보이는 사실, 현실을 충실하게 재현해 내고 있습니다.

날리는 머리카락 주름까지도 그려낸 것만 봐도 느껴지시죠?

우리가 알아온 지식으로는 이상원 화백의 그림은

'사실주의'양식에 속하지만 그렇게만 느껴지진 않습니다.




이는 이상원 화백이 작업에 쓰이는 재료는 유화와는 다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지와 수묵, 모필을 중심으로 하는 전통적인 수묵화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표현양식에서는 사실적인 묘사 기법을 따르기 때문에 동양화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양화의 채색화로 볼 수는 없는데요.

표현기법 면에서 보면 서구의 사실주의 조형개념에 가깝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그림에서 느끼셨듯이

그림이 섬세한 묘사여서 감탄하게 되는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기존의 사실주의 그림과는 다른 신선함이 있습니다.













먼저 이상원 화백의 그림은 소재에서부터 남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가 찾아다닌 소재는


신문지, 폐선, 자동차바퀴, 로프, 자동차 엔진,

가마터, 공사장 잔해물, 폐가, 방치된 각종 어구,

수확이 끝난 논, 마른 물 이끼, 고목, 낙엽, 폐타이어 등


낡거나 버려진 채 사라져 가는 것들입니다.


그는 이러한 것들이 자신의 삶과도 많이 닮아 있다고 하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이상원 화백이 살아온 과정은 평탄하지 못했습니다.
10대 후반에 학도병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온몸에 총상과 파편상을 입은 무명 상이용사라는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10대 후반에 미군을 상대로 초상화를 그렸고,
20대 초반에는 극장 간판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30대 이후에는 중소기업을 창업한 기업가로서 성공하기도 했구요.
따라서 본격적으로 순수회화를 시작한 것은 40대 초반이었습니다.
그는 정규미술대학을 나오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그림을 배운 스승도 없습니다.
순전히 혼자서 그림공부를 한것입니다.
















이상원 화백의 묘사기법에서는 때로 실제보다 과장된 것이 보여지기도 합니다.
가령 인물화의 경우 피부의 주름이나 머리카락의 표현에서는
극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 실제보다 과장됩니다.
이와 같은 작업 앞에서 사람들은 분명히 새로운 체험을 맛보게 됩니다.
미세한 잔털과 모공까지 놓치지 않는 그의 감각에선 박진감이 넘칩니다.


일제치하, 6.25, 70년대 고도의 경제성장의 격변기의 주인공들의
주름진 얼굴에서 역경과 고난의 역사를 읽을 수 있습니다.
















이상원 작가의 <소싸움>이라는 작품입니다.
어떤 건강하고 치열한 생명력이 인상적이죠?




/


글 정리 : K


이상원 화백에대한 설명은
미술평론가 신항섭님이 쓰신
<1999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그 ‘러시안미술관’ 초대전 서문
-생성과 소멸 그리고 순환의 미학>을 바탕으로 발췌했습니다.



미술을 읽다

도서출판 이종


file
password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댓글 수정

password :

/ byte

password : 확인 취소

댓글 입력

commentsname : password : 관리자 답변 보기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