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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속 그림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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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숭고함의 미학-마크 로스코(Mark Rothko)
writer EJONG (ip:)
  • date 201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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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ew 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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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종입니다.


현재 예술의 전당에서 마크 로스코의 전시가 열리고 있어요.

실제로 보아야 진리를 알 수 있다는 마크 로스코의 작품들.

저도 아직 작품을 실제로 보지 못했기에 더욱 기대가 되는 전시예요~


마크 로스코의 생애와 작품들을 이해한 후 전시 관람을

해보면 더욱 작품에 빠져들 수 있지 않을까요? ^^



오늘은 추상표현주의의 창시자이자

위대한 색면화가 마크 로스코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마크 로스코(Mark Rothko)

1903.9.25 ~ 1970.2.25





 


Entance to Subway 1938



 


Portrait (Untitled) 1939





 


Underground Fantasy 1940





러시아 태생 유대인 마크 로스코는 1913년 가족 모두가 미국으로 이민을 오게 돼요.


로스코는 예일대에 입학하였지만 3년 만에 학업을 중단하고

뉴욕으로 가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의 초기 작품들은 주로 인물과 풍경을 그렸는데요.


뉴욕이라는 복잡하고 화려한 도시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표정은

우울하고 창백한 모습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기하학적인 구도와 인물을 변형해서 그린 것이 특징이죠.


이런 수평, 수직의 구성 회화는 이후 색면 회화와도 연결 지을 수 있어요~




 


Slow Swirl at the Edge of the Sea 1944



 


Fantasy 1945


 


Primeval Landscape 1945




나치의 유럽 점령에 두려움을 느끼고 미국 시민권과 이름까지 바꿨던

로스코는 1940년대 들어서 그림도 변화하기 시작해요.


인물이나 풍경이 아닌 기하학적인 형태가 구성을 이루고 있죠.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 원시시대에 영감으로 얻으면서

초현실주의 양식을 계속적으로 실험해나갔어요.


이미지는 더욱 상징성을 나타내고 추상화에 근접하기 시작했습니다.





 


No. 9 1947



 


Untitled 1948



​1947년은 로스코의 구상적인 회화 속 이미지는 모두 사라져요.

복잡하고 모호한 색면들로 채워진 캔버스에는 완전히 추상만 남겨지게 된거죠.



마크 로스코의 독특한 양식이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마치 안개가 낀 듯 몽롱한 사각형의 색면-멀티폼(다층 형상)이라는 것을 만들어냅니다.




 


No.24 1949



 


No.3/No.13 1949



 


No.5/No.22 1950



 


앙리 마티스-붉은 작업실




공간과 사물의 경계를 무시하고 레드 하나로 채색한 '붉은 작업실'

마크 로스코는 이 작품을 통해 어떠한 형태도 색과 면 이상의 표현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오로지 색과 면으로 자신이 원하는 감정과 생각들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Untitled 1953


 


Red, Orange, Tan and Purple 1954



 


Red, Orange, Tan and Purple 1954



 

 

Red, Orange, Tan and Purple 1954




Black on Dark Sienna on Purple 1960




작품들이 주가가 오르던 시기인 1950년 후반부터 점점 색이 어두워지길 시작해요.


작품이 전시품으로 전략해버리는 것을 거부하며 예술가로서

집중하는 시기가 오죠.



 


시그램 빌딩 포시즌 레스토랑


로스코는 1958년 미스 반 데 로에가 설계한 최고급 레스토랑인 포시즌의

벽면을 장식할 전시품을 의뢰 받아요.


피카소, 잭슨 폴록 등 최고의 작가들과 함께 레스토랑 벽면을 장식할 예정이었죠.

하지만 벽화가 완성되고 레스토랑에 자신이 작품이 걸린 모습을 본 로스코는

의뢰를 거부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돼요.


거절한 이유는 자신의 작품을 사람들이 제대로 감상할 수 없고

생명력 또한 잃게 된다는 것 때문이었어요.



관람자와 내 작품 사이에는 아무것도 놓여서는 안된다.

작품에 어떠한 설명을 달아서도 안된다.

그것이야말로 관객의 정신을 마비시킬 뿐이다.

내 작품 앞에서 해야 할 일은 침묵이다.



자신의 작품에는 생명이 있다라고 믿었던 로스코는

이 사건 이후로 작품이 구매자를 결정한다고 생각했어요.



 


Rothko Chapel 1964-1967





로스코 채플은 로스코의 작품들이 단순 회화가 아닌 영적으로 초월한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는 공간이에요.


휴스턴에 위치한 로스트 채플은 종교와 종파를 무관하고 침묵과 명상의 공간으로 만들어졌어요.


마음을 치유하는 그림으로 작품과 마주하는 관객들은 위로와 화해를 받으면서

신성함과 숭고함을 느끼게 되죠.


로스코 채플은 2001년에 국립 유적 등록기관에 등재되었고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가장 평화롭고 신성한 장소로 선정하기도 했어요.



 


Untitled 1968



 


Red 1968



 


Untitled (brown and gray) 1969



 


Untitled 1969

 


1968년 어머니의 죽음과 대동맥류가 발병된 이후로 커다란 캔버스가 아닌

종이에 작품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작품 속 살아있던 색채들은 고동색, 검정, 회색 위주의 어둡고 정지된 색감으로 변화해갔어요.


세계적으로 성공한 화가로 인정받게 되지만

그와 반대로 불안과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고뇌에 빠지게 됩니다.



 


Untitled 1970




마크 로스코는 1970년 '무제'를 남기고 갑작스러운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자살한 현장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은 선명한 붉은색.

자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마크 로스코의 심경이 그대로 느껴지는 작품이에요.



삶에서 두려운 것이 하나 있거든, 그건 언젠가 블랙이 레드를 삼켜 버릴 거라는 거야











마크 로스코는 자신의 작품을 보는 방법을 이야기했어요.



조명은 어둡게 그림과 관객의 간격은 45cm를 유지할 것.


이번 전시를 통해 작품과 자신을 소통하는 기회

그리고 지쳐있는 마음을 치유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랄게요.



이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마크 로스코(Mark Rothko)전


한가람미술관:2015.03.23(월) - 2015.06.28(일) 






도서출판이종/EJONG

 



 



#미술#디자인#전시#마크로스코#MarkRothko#추상표현주의#색면화가#로스코채플#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 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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