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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아름다운 우리 무늬?
writer EJONG (ip:)
  • date 2012-09-07 11: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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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ew 2807
rating 1점

안녕하세요.

도서출판 이종입니다.

 

저희 책에 많은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 책이 고객님의 기대에 못 미친 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우리 무늬는 전통한국문양의 미술적, 현대적 활용법에 대해 고민했던

이 책의 저자, 최충식 교수님과

창사 이래 미술전문출판사로써

미술적인 관점에서의 한국문양집을 출판하고자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저자의 원고를 찾아헤맸던

도서출판 이종의 고민을 바탕으로 탄생하게 된 책입니다.

 

이 책은 역사적인 의미보다는

디자인과 미술관련 창작활동의 영감을 주기 위한 자료집으로써의 역할을 위해

각 문양은 기존의 한국문양의 형태와 색 면에서 많고 적은 변형이 이루어졌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저자, 최충식 교수님은 패키지 디자인에 열정을 바치고 업적을 쌓은 전문가로,

평소 우리 전통문양에 관한 지대한 관심을 가지셨고 이를 디자인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긴 시간에 걸쳐 전통문양의 자료를 수집,  연구하시고,  실제 이를 바탕으로 디자인 제작도 하셨습니다.

그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 책이 출간되게 된 것입니다.

 

책을 출판하는 입장, 특히 컬러책을 많이 인쇄하는 저희 출판사의 경우,

인쇄시 모니터에서 본 색상과 인쇄시 달라지는 색상이 다르다는 것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때문에 인쇄전 가제본을 제작하여 비교, 검토하고 

인쇄 당일 인쇄소 현장에서 좀 더 목표했던 색의

근사치에 다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CMYK 값은 이 때문에 독자분들이 이용하시는 디지털 프로그램에서 저희 자료를 활용하시어

디지털 작품을 제작하시거나 그것을 인쇄하실 때

색상값을 확인하시어 작업하실 수 있도록 실은 것입니다.

 

고객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  

양질의 서적을 출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는 이종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Original Message ----------

한국사람이 그림을 그리면서 한국 고유의 문양에 대해 관심을 갇는다는 것은

한국 사람이라면 당연한 반응일지도 모른다.

 

 

그렇다. 내가 이종문화사에서 나온

<아름다운 우리 무늬>시리즈에 관심을 가진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게다.

 

 

특히 고증과 분류작업이 아직까지도 진행중인 여러가지 우리나라 무늬에 대해

정말 제대로 정리해 놓은거이라 혼자서 상상하고는 책이 도착하기까지 즐거운 상상을 멈추지 않았다.

(더군다나 CMYK로 된 색 분류표까지 들어있다고 한다. 얼마나 대단한일인가.)

 

 

책이 도착하고 나서 기대감은 산산히 깨지고 말았다.

그리고 택배비가 얼마나 들든 바로 반품절차에 들어갔다.

 

 

현대 예술의 관점으로 본다면

이책은 우리나라 전통문양을 밑바탕으로 하여 별 생각없이 변형한다음

거기에 CG초보자들이 여러가지 색 조합을 별로 고민하지 않고 끼어맞춘

초보자적인 냄새가 나는 책이라 느껴진다.

 

 

한마디로

 

'우리 나라 무늬라는 주제를 두고 교수가 내준 레포트에 답한

학생들의 개인작품을 열거한 것에 불과한 책'

 

이다.

 

색 분류작업은 엄청난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힘겨운 작업이다.

실제 눈을 통해 보는 색은 어떤것인가. 이 색이 사진을 통하여 변형된다면.

또 책으로 나왔을 때 인쇄의 색은 어떻게 변화되고 컴퓨터를 통해 모니터로

나올 때는 또 다르다.

 

 

다른 출판사에서 별 생각없이 이런 책을 내 놓았다면 덜 실망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디자인과 예술을 전문으로 하는 출판사라면 색이나 고증작업에 대한 감수는 필수적인 것이다.

적어도 충분히 고민하고 노력한 최소한의 흔적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 책에는 그런 흔적이 없다.

문제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아직 가치관이 성립되지 않고 우리나라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 이 책을 처음으로 접하고 이것을 우리나라의 색이라 생각하게 된다면

잘못된 문화를 퍼트리게 된다는 점이다.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어느 나라든 역사적인 문양이나 색에 대해서는 특별히 세심하고 정밀한 작업이 필요하다.

아무런 고민없이 이익만을 위해 책을 찍어낸다면

그건 그것대로 끔찍한 악몽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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